'향수'와 '가을편지' 등으로 사랑을 받았던 가수 이동원 별세 소식입니다. 향년 70세 나이고 세상을 떠난 이동원은 식도암으로 인해 투병을 하던 중 전유성이 임종 자리를 지켰다고 합니다. 이동원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된 많은 가수와 방송인들이 22일 음악회를 준비 중이었는데, 갑작스러운 이동원 별세로 인해 추모 행사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 이동원 별세
이동원은 1970년 데뷔한 가수입니다. 1989년 정지용 시인의 동명 시에 곡을 붙여서 테너인 박인수와 함께 '향수'라는 노래를 부르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가을편지'라는 곡이 익숙합니다.
가을편지 역시 고은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곡이며, 김성우 시인의 물나라 수국, 정호승 시인의 이별노래 역시 모두 시로 만든 노래입니다.
이동원은 식도암으로 투병생활 중에 있었습니다. 전북 남원의 지리산 자락에서 생활을 하던 중 최근 함께 지내오던 개그맨 전유성이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동원과 전유성은 2000년대 초반부터 경북 청도에서 가까워졌으며, 최근 남원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로인해 이동원 별세에 전유성이 마지막 임종을 지키게 된 것입니다.
∎ 이동원 프로필
가수 이동원은 1951년 6.25전쟁 중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원래 고향은 이북입니다. 이후 상경하여 줄곳 서울에서 생활했으며,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1970년 가수도 데뷔하였으며 대부분의 노래는 동명 시에 곡을 붙인 곡으로 '시를 노래하는 가수'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곡인 정지용 시인의 시를 곡으로 만든 1989년의 '향수'입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졸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라는 가사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대중적인 곡입니다.
그밖에도 이별노래, 가을편지, 명태, 물나라 수국 등 많은 시들이 이동원을 만나 음악으로 바뀌었습니다.
- 이동원 향수 노래가사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돌아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룸 휘적시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잊힐리야
이동원 별세로 인해 지인과 팬들이 준비했던 후원 음악회는 추모의 자리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이동원을 후원하기 위해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사랑의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이동원 별세로 인해 추모 행사로 바뀌면서 방송인 정덕희와 가수 조영남, 김도향, 임희숙, 윤형주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동원 빈소는 동국대일산병원에서 치뤄지며 16일 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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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이동원 별세 소식 및 이동원 프로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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